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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검색창을 뜨겁게 달구던 가상화폐..

궁금하긴 했지만 내 몫이 아니라는 생각에 별 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몇일전 아는 동생이 잠깐 사이에 천만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며 없어도 그만이라는 돈이 있으면 한번 해보라 한다.

정부규제 발표가 악재가 되지 않느냐는 노파심 섞인 내말에 올해나 내년 초까지는 괜찮을것 같다고, 이런 수익률을 어디에서 받겠냐는 말에 또 한번 뒤쳐지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남들 다 하는 비트코인... 여전히 난 그것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었으니까...

그러던 차에 텔레비젼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비트코인'이 방송됬다.

유심히 방송을 보고 난 나에게 그냥 비트코인은 투기...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100억을 보유한 사례자와 2~300억을 보유한 23살의 청년 이야기..

두어시간 사이에 약 30억이 오르는 것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모니터상의 돈이다. 

물론 바로 팔면 자신의 돈임을 촬영 도중 2천만원을 인출해서 보여주긴 했지만... 처음 비트코인을 사들인 사람들이 죄다 팔려고 한다면 수많은 개미가 생겨나는거 아닐까?

김치 프리미엄이 붙어 우리나라에서만 약 20% 정도 더 비싸게 거래된다는 비트코인... 거래량이 너무 많아 해외에서 걱정할 정도라니...




그것이 알고싶다 비트코인을 보고 나처럼 소심한 사람이라면 빨리 팔려고 노력할 테고 그런 움직임을 개의치 않는다면 더 오를 이익을 생각하며 보유하려고 하겠지.

사실 내게 100억 200억원 가치의 비트코인이 있다면 일부를 현금화해서 안정적으로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100억원으로 더 큰 돈을 벌려하는 걸 보니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보다.

이 방송이 가상화페시장의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 알 수 없다.

예전에 어떤 주식전문가가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할 때 주식을 사야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미사일발사로 인해 흔들리던 주식시장은 다시 정상으로 간다는 뜻이었으리라..   

비트코인 시장도 주식시장처럼 안정적으로 갈 수 있을까?

가상화폐가 본래의 목적 그대로 시장에 적용되는 날이 올까? 

누군가에게는 대박 기회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피눈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